희귀 기스트암(GIST), 원인과 증상을 알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병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며칠 전, 지인 한 분이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갔다. 평소 건강하던 분이었다. 위내시경을 받았더니 의사가 표정이 굳어지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점막 아래에 뭔가 있어요. "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결국 진단명은 위장관 기질 종양(GIST) . 흔히 '기스트암'이라 부르는 병이다. 나도 처음엔 이 병이 뭔지 전혀 몰랐다. 위암, 대장암, 췌장암은 들어봤어도 기스트암은 생소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병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1,500명 정도가 새로 진단받는 희귀암이다. 전체 위장관 악성 종양 중 1-3%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말해주듯, 정말 드물다. 기스트암은 일반 위암과 완전히 다르다. 발생 부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며, 치료 방법도 다르다. 위암은 위 점막에서 생기지만, 기스트암은 위벽의 근육층에 있는 카알세포(Interstitial Cells of Cajal)가 변이를 일으켜 발생한다. 이 세포는 원래 위장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돌연변이가 생기면 종양으로 발전한다. 양성에서 악성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의사들은 기스트암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한다. 내시경 초음파(EUS)를 통해 위벽의 층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보는데, 점막하층이나 근육층에서 경계가 뚜렷한 덩어리가 보이면 기스트를 의심한다. 실제로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은 대부분 저위험군에 속해 당장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면밀한 추적 검사가 필수다. 크기가 클수록, 세포 분열이 활발할수록 재발과 전이 위험이 커진다. 종양 크기 세포 분열 정도 위험도 5년 생존율 2cm 이하 낮음 저위험 95% 이상 2-5cm 낮음 중간위험 80-90% 5-10cm 중간-높음 고위험 50-65% 10cm 이상 높음 매우 고위험 30-40% ...